태드기어 포스 10 AC 카고 바지 :: TRIPLE AUGHT DESIGN FORCE 10 AC CARGO PANT
태드기어가 또 할인을 하고 있다.
그래도 이 제품은 기존의 태드기어의 시그니쳐 아이템이라 혹해서 구입을 해볼까 생각하다가 그만두기로 하고, 예전 생각이 나서 기록을 남긴다.
이 제품은 태드기어에서 가장 잘 판매되었던 모델인데, 이제는 할인을 하더라도 판매가 잘 되지 않아 재고가 계속 넉넉하게 남아 있다.
예전에는 태드기어가 제품을 출시하면 하루 안에 모두 다 판매가 되어서 재고가 남지 않았는데, 요즘엔 재고가 남아 도는 것 같다.
할인을 하더라도, 기존의 제품 가격에서 30% 정도를 올려두고 15%를 할인한다고 하니, 결국 정가에 구입하게 되는 셈이다.
아무튼 구입을 할까 생각하다가 아저씨 소리는 듣기 싫어서 결국 그만두기로 한다.
이 제품에 붙은 AC라는 약자는 AMPHIBIOUS CLOTH라는 의미로, 수륙양용의 원단이 사용되었다는 뜻이다.
이 원단은 물에 잘 젖지 않으며, 물에 젖더라도 금방 마르는 특수한 원단이고, 내구성이 좋다는 장점이 있어서 여름이나 습한 환경에서 활용하기 좋다.
단점으로는 원단이 젖으면 원단이 늘어나기 때문에, 벨트를 하지 않으면 바지가 흘러내릴 수 있고, 옷 전체가 펑퍼짐해져서 우스꽝스런 모습이 될 수 있다.
이런 특성 때문에, 강가나 해변에 물놀이를 하러 간다는 등의 특수한 목적이 아니라면 웬만해선 잘 입지 않게 되어 처분했었던 옷이다.
전반적인 디자인이나 핏은 군대에서 입던 전투복과 크게 다르지 않다.
RELAXED FIT이라 바지 전체의 폭이 넓고 넉넉해서 입고 다니기엔 편하지만, 결국 공사판에서 볼 수 있는 작업용 바지와 크게 다를 것 없는 모습을 보여준다.
원단 자체는 좋아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많지만, 굳이 구입해야 한다면 반바지 모델을 추천한다.
수영장이나 바닷가에서 수영복 대신에 활용하기 좋은 모델이기 때문에 반바지로 구입하면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많다.
태드기어의 AMPHIBIOUS CLOTH 원단을 사용한 제품이 꼭 필요하다면 TRITON AC SHORT를 추천한다.
TRITON AC SHORT는 벨트가 기본으로 장착이 되어 흘러내리지 않고, 로고도 부착되어 있고, 원단 자체의 내구성도 좋다.
색상별로 2벌을 구입해서 입고 있는데, 여름에는 시원해서 착용하기 좋고 세탁해도 금방 말라서 입기 좋다.
이 모델의 가장 큰 특징은 허벅지의 카고인데, AC 모델은 원단이 얇아서 물건을 넣으면 축 쳐져서 움직이기 힘들다.
사진처럼 저렇게 무거운 물건을 넣고 다니면 물건들이 출렁거려서 걸어다닐 수도 없게 된다.
결국 카고는 디자인일 뿐이고, 지도나 가벼운 펜 정도만 넣어다니기 적당하기 때문에, 사실상 실용성은 없다고 봐도 된다.
지금은 바지 디자인이 약간 바뀌어서 TAPERED LEG로 디자인되어 약간 슬림해지긴 했지만, 예전과 비교해도 큰 차이는 없다.
원래부터 바지 자체의 통이 넓고, 허리도 1인치 정도 크게 나오기 때문에 구입에 참고하기 바란다.
주변 시선을 신경쓰지 않고, 나이가 들어보여도 상관 없다면 활용하기에 나쁘지 않지만, 그게 아니라면 한 번 더 고민해봐도 좋을 것 같다.
여름에도 절대로 반바지를 입지 않겠다는 사람이라면 꽤 괜찮은 선택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