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드기어 메리디안 트랜스포트 케이스 :: TRIPLE AUGHT DESIGN MERIDIAN TRANSPORT CASE

 

태드기어에서 잠깐 동안 판매했었던 MERIDIAN TRANSPORT CASE이다.

미국 현지에 있을 때 구입했었는데, 평소에 출장이 많은 사람이나 조종사가 사용하기 좋게 제작되어 추천하는 여행용 가방이다.

지금은 단종되어 판매되고 있지 않지만, 이 제품을 대체할 수 있는 비슷한 모델로는 AER에서 제작한 백팩이 있는데, 나중에 기록을 남기겠다.

 

우선 이 가방의 장점은 VX21 원단을 사용해서 매우 가볍다는 것이다. 다만,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조금 심한 것이 단점이다.

40리터와 25리터가 있는데, 25리터 모델은 일반적인 서류가방 크기라 너무 작아서 사용하기 애매하고, 40리터가 가벼운 여행용으로 적당하다.

40리터 모델은 기내용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40리터 정도면 가볍게 들고 다니기 좋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사용자가 원하는대로 가방을 구성할 수 있다는 점이다.

몰리 패널이나 링크를 부착해서 가방에 구획을 나눠서 사용할 수 있는데, 마치 책상 서랍을 정돈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외국 현지에서 사용할 충전기, 라우터, 안경 등을 구획에 맞게 본인이 원하는 스타일로 나눌 수 있어서 물건을 찾기 쉽게 해준다.

해외로 출장을 자주 나가다보면 물건을 호텔 여기저기에 놔두는 경우가 생기는데, 그러다가 물건을 잊어버리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이 가방처럼 정해진 위치에 물건을 보관하고, 아래처럼 호텔의 책상 위에 올려두기만 하면 개인 사물함이 생기니, 물건을 잊어버릴 확률이 적어진다.

 

 

가방의 외형은 다른 가방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기존에는 스트랩에 RAPTOR 버클이 사용되었다가 폴리머 버클로 바뀌었다. 원한다면 RAPTOR 버클을 별도로 구입하여 부착할 수 있다.

스트랩이 약간 문제인데, 네오프렌 소재를 사용해서 옷감을 손상시키지는 않지만 신축성이 너무 좋은 단점이 있었다.

가방에 무거운 물건을 넣으면 걸어다닐 때마다 출렁거리면서 튀어다니는 현상이 발생해서, 얌전히 손으로 들고 다니는 것이 더 편했다.

 

 

내부에는 양 끝의 지점을 이용해서 파우치들을 연결시켜 부착할 수 있다.

의류를 보관하려면 스트랩을 이용해서 고정시킬 수 있다. 목적에 따라 본인이 원하는 만큼 구획을 나눌 수 있어서 편리하다.

가방은 양쪽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 한 쪽은 깊이가 깊고 한 쪽은 약간 얕다.

만약이 물건이 많고 모두 꺼내어서 사용할 일이 있다면 파우치만 꺼내서 아래 사진처럼 정리하면 깔끔하게 생활할 수 있다.

파우치는 꽤 튼튼하게 만들어졌고, 내부에는 벨크로의 부드러운 부분으로 마감되어 전자장비를 보호해준다.

파우치는 가벼우면서도 형태가 흐트러지지 않아 단독으로도 물건을 보관하기 좋다.

 

 

파우치도 모두 별도로 구입해야 하는데, 내부에 폼이 있는 것, 투명한 것, 망사로 처리된 것으로 나뉜다.

어차피 지금은 판매하지도 않고 단종되어서 큰 의미가 없지만, 당시에 구입했던 파우치는 지금도 비행갈 때 잘 사용하고 있다.

내구성이 좋고 튼튼해서 각종 장비를 보관하기도 하는데, 용도에 따라 정해진 파우치들을 캐리어에 던져 넣기만 하면 비행 준비가 끝나서 편리하다.

 

 

이 가방은 뒷면에 백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스트랩이 내장되어 있어 필요 시에 꺼내서 사용할 수 있다.

짐이 많으면 손으로 들고다니거나 어깨에 메고 다니기 힘들 경우에 사용하면 좋다.

 

이 가방은 다 좋은데, 기본 가방만 435달러이다. 부속되는 파우치도 지금은 판매하고 있지 않지만, 평균 30달러 정도에 판매되었었다.

본인이 원하는 대로 구성을 하면 거의 100만 원에 달하기 때문에, 가격적인 면이 많이 부담되어 결국 돌려보낸 모델이다.

 

AER에서 비슷한 컨셉으로 나온 제품이 있기는 한데, 아무래도 이 가방보다는 편의성이 약간 떨어진다.

어차피 요즘은 해외에서 레이오버하는 경우가 없어서 별로 필요가 없기는 한데, 나중에 기회가 되면 다시 구매를 해볼까 생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