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봤자 비행, 그래도 비행 :: 법무사, 행정사, 결혼 준비, 부동산 매도, 번데기

 

ㆍ항공사 조종사 업무현황

 

사이판에 다녀왔다. 이제 일부 지역에서는 레이오버도 하기 시작했다.

동남아시아 지역을 시작으로 해외 여러 곳에서 입국을 허가하기 시작했고, 코로나19 검사도 간소화되거나 폐지되어 해외여행이 가능해졌다.

이제는 휴직이 없어질 정도로 정상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항공사들은 이미 흑자로 전환된 지 오래다. 사실상 위기는 벗어난 것이다.

항공사 파산에 대한 걱정은 사라졌지만, 그동안 벌어졌던 일들을 직접 겪거나 들은 후 주변 사람들의 생각은 완전히 달라졌다.

아무리 항공사의 핵심 인력이라고 말하는 조종사라도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쉽게 해고될 수 있는, 안정적인 직업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리고 지난 2년 동안 주변에서 비트코인, 주식, 부동산 등으로 작게는 5억 원에서 많게는 50억 원 이상의 수익을 낸 사람들도 있었다.

이제 사람들은 좋은 직업이나 지위를 얻기 위해 매달리기보다, 실질적으로 자신에게 필요한 경제적 능력을 갖추는 것이 우선이 되었다.

어떤 직업이나 지위를 갖기 위해 상당한 돈과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지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사람도 많아졌다.

 

또한, 예전처럼 건강을 버려가면서 일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처럼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선에서 일하는 것을 선호하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국내외 조종사들의 평균 수명은 약 67세 정도라고 한다. 비교적 높은 연봉이지만, 그 대가가 너무 가혹하다.

어쩌면 이번 사태를 겪은 경험을 토대로 하여, 이 직업에 대한 패러다임이 바뀌면서 업무환경도 함께 바뀌지 않을까 생각한다.

 

ㆍ법무사 시험준비 현황

 

예상보다 1개월 정도 계획이 밀렸다. 휴직이 조금 더 있을 줄 알았는데 이제는 휴직도 없이 계속 비행을 하고 있다.

시간이 부족해 모든 과목을 전부 다 2순환까지 다 끝내는 것은 무리일 것 같고, 비중이 큰 4과목이라도 다 끝내고 복습하는 것이 목표이다.

어차피 최소 5년 정도 계획을 했으니, 어느 정도 공부를 한 상태에서 1차 시험만이라도 치면 충분할 것 같다.

 

민법, 민사집행법, 부동산등기법 → 5월부로 2순환까지 수강 완료했다. 나중에 복습할 시간을 고려하면 3순환까지 듣는 것은 무리다.

상법 → 5월부터 시작해도 6월 말까지 겨우 끝낼 수 있을 것 같다. 복습할 시간까지 고려하면 이 정도에서 끝내야 한다.

상업등기법, 공탁법, 헌법, 가족관계법 → 현실적으로 2순환까지 듣는 것은 무리일 것 같다. 1순환 및 기출문제로 가볍게복습한다.

2022년 5월 9일부터 원서접수 → 2022년 8월 27일이 1차 시험일이다. 잊지 말고 접수하도록 하자.

 

지금까지 1,870시간을 공부했다. 그동안 공부했던 것들이 부동산을 거래할 때에 상당히 큰 도움이 되었다.

물론 자격증까지 취득하면 법인 영역에서도 활동할 수 있겠지만, 아직까지는 배웠던 것을 활용하면서 실력을 천천히 키워야 하겠다.

일반적인 매매는 물론, 재건축이나 임의경매, 강제경매와 관련된 것들도 공부했던 것들을 직접 활용할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목표는 일단 경매로 서울 근교에 토지를 구입하면서 경험을 쌓는 것이다.

 

ㆍ결혼식 준비 중

 

 

결혼식장 예약은 끝냈고, 나머지 절차도 하나씩 진행 중이다.

내년까지 시간이 많이 남은 줄 알았는데, 한 번에 5가지가 넘는 일을 동시에 진행하다보니 쉴 시간이 거의 없다.

일단 가장 중요한 것부터 처리를 했고, 나머지도 하나씩 진행해야 하겠다.

 

ㆍ항공사 조종사 채용 관련

 

작년에는 에어인천, 에어로케이항공 등에서 경력직 부기장 채용을 실시했고, 대한항공에서는 경력이 없는 신입 조종사 50명 가량을 채용했다.

올해에는 에어프레미아의 경력직 부기장 채용도 시작되었고, 티웨이항공은 A330 항공기를 계획대로 신규 도입하여 운항 중이다.

이스타항공은 회생 절차를 종료 후 다시 운항을 시작했고, 동남아 지역을 비롯한 많은 국가에서 공항을 개방하면서 운항편수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경력직 부기장 채용이 신입 부기장 채용과 무슨 상관이냐고 한다면, 그 빈 자리를 누군가가 반드시 채워넣어야 한다는 말이다.

주변에서 항공사 조종사 채용은 절대 없을 것이라 했지만, 채용 기회는 코로나19 이후에도 꾸준히 있었고, 그 기회를 잡은 사람들은 자신들의 미래를 바꿨다.

된다고 생각하고 포기하지 않는 사람들은 일이 되게 만든다.

 

ㆍ헬스장 등록

 

 

닌텐도 링 피트는 스트레칭 수준에 불과했다. 이것만으로는 도저히 운동량이 채워지지 않아 헬스장에 다시 등록했다.

3월부로 백신패스가 폐지되어 출입이 자유로워졌고, 코로나19 위험도도 예전만큼은 치명적이지 않아 헬스장에서 운동을 시작했다.

비행이 있는 날 외에 특별한 일이 없으면 1시간 정도 운동을 하고 정리하면 약 2시간 정도가 소모된다.

오랜만에 운동을 하는 것이라 몸을 풀면서 중량을 서서히 늘리고 있는 중이다.

애매한 시간에 가면 사람도 별로 없어서 운동하기 좋다만, 이것도 비행을 나가버리면 할 수 있는 날이 그리 많지 않다.

 

ㆍ행정사 자격증 취득

 

6급 이상 공무원으로 5년 이상의 경력이 있을 경우, 경력증명서만 제출하면 모든 시험이 면제되어 바로 발급받을 수 있다.

당장은 아무 의미가 없는 자격증이지만, 그나마 남아 있던 혜택이라도 사라지기 전에 미리 발급받아 두기로 했다.

어차피 법무사 자격을 취득하면 전부 다 흡수되겠지만, 그 자격증을 취득하기 전에 어디라도 쓰일 일이 있지 않을까 싶어서 일단 발급받기로 했다.

어쩌면 사업자 등록증이 필요할 때 활용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ㆍ부동산 매도 완료

 

상급지로 이동할 기회가 생겨서 부동산을 먼저 내놨는데, 다행히 딱 2일 만에 처분할 수 있었다.

각종 부동산 규제와 심리적 영향으로 매도가 쉽지 않았지만, 어쨌든 일이 되도록 만들어서 해결을 했고, 다음 주에는 다음 계약도 성립될 것 같다.

부동산이 폭락할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고, 뉴스에서도 당장 망할 것처럼 떠들지만, 지금이야말로 부동산을 매수할 가장 좋은 기회라 생각한다.

지금처럼 혼란스러울 때 기회가 가장 많다.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독자적으로 판단하면 성공할 수 있다.

다른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지 않을 때 관심을 가져야 비교적 쉽게 기회를 잡을 수 있다.

 

ㆍ애벌레와 번데기 그리고 나비

 

 

돈을 정년까지 꾸준하게 벌어서 부자가 되겠다는 발상 자체가 잘못된 것이었다.

애벌레는 번데기가 되면 그 형체를 온전히 유지하면서 날개가 돋는 것이 아니라, 번데기 안에서 일부 기관만 남기고 완전히 액체 상태가 된다.

그리고 처음부터 완전히 재구성을 해서 나비가 되어 다시 태어난다.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개체가 되는 것이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도 같은 말을 했다. 가족 빼고 전부 다 바꾸라고 말이다.

원하는 목표가 있다면 지금 가지고 있는 좋은 직업이나 높은 지위는 물론, 친구마저도 바꿀 수 있는 각오가 있어야 한다.

여전히 사고라도 나면 어떻게 할까 전전긍긍하며 67세에 삶을 마감할 것인가, 여유로운 환경에서 주변 사람들을 도와주면서 100세까지 살 것인가?

여전히 바쁘다는 이유로 가족들의 경조사조차 제대로 챙기지 못하고 살 것인가, 집에서 돌보던 고양이의 임종까지도 지킬 수 있는 삶을 살 것인가?

여전히 어린이 날, 어버이 날, 명절에도 출근해서 일을 할 것인가, 휴무일에는 가족과 함께 여행을 다니며 추억을 쌓을 것인가?

선택할 수 있는 기회는 계속 있었다. 단지 지금 가진 것들을 놓지 못하고 선택을 바꾸지 않았을 뿐이다. 대부분은 그냥 그렇게 산다.

주변에도 계속 물어보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계획을 세우거나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은 없었다. 그냥 그대로 그렇게 산다.

 

지금까지 주식, 부동산, 비트코인 등의 재테크 수단을 공부했지만, 역시 부동산이 성격에도 잘 맞고 재미도 있다.

그래서 적어도 10년 내에는 법무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그 과정에서 부동산 투자를 통해 최소한 50억 원 이상의 자산을 만드는 것이 첫 번째 목표이다.

최종적으로는 내 주변 사람들도 본인이 원한다면 여유롭게 놀러다니며 살 수 있도록 경제적 자유를 이루도록 돕는 것이 목표이다.

본업은 회사에서 원하는 수준만 유지하면 된다. 다른 사람들이 골프, 여행, 게임으로 시간을 보내는 것과 마찬가지로 말이다.

만약, 본업에 영향이 간다면 그 비중을 조절하면 될 뿐이다. 적어도 남의 발목을 잡는 일은 없어야 한다.

 

앞으로 계속 바빠질 것 같다.

비록 지난 2년 동안 주변 사람들처럼 수십 억 원은 벌지 못했지만, 그 만큼의 소득을 낼 수 있는 능력을 갖추려면 꾸준히 준비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