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드기어 리콘 RS 바지 :: TRIPLE AUGHT DESIGN RECON RS PANT
태드기어 바지 중에서 그나마 깔끔하고 일상에서 입기 괜찮은 디자인이라 생각하는 제품이다.
다만, 최근에 조금 슬림하게 디자인이 변경되었음에도 여전히 포대자루 핏을 벗어나지 못해서 안타까울 뿐이다.
안그래도 통이 큰 다른 바지들에 비해 허벅지 부분이 조금 더 크게 제작되어, 거의 펑퍼짐한 승마바지 같은 형태가 되어 결국 처분한 제품이다.
동일한 디자인인 RECON AC 모델은 원단도 얇은데 바지 통까지 엄청 넓어서 거지처럼 보일 정도였다. 결국 이 모델은 단종되었다.
또 다른 문제라면, 태드기어 로고가 없다. 태드기어를 구입하는 사람들이 이 제품이 태드기어의 제품이 아니라면 굳이 이 금액을 지불할 것 같지는 않다.
일반적인 바지는 재봉이 1줄로 되지만 태드기어의 제품은 3줄로 재봉되어 튼튼한 것은 맞다. 그런데 그것 때문에 수선이 불가능하다.
만약 이 바지를 수선해서 입을 수 있었다면 아마 이 지금도 잘 입고 다니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그만큼 디자인은 잘 나왔다.
이렇게 허벅지에 주머니가 있는 바지들은 헬리콥터나 비행기 등, 앉아서 작업을 할 때 허벅지의 주머니에서 물건을 넣고 꺼내기 쉬워서 편리하다.
기존의 카고 주머니도 좋지만, 앉아 있을 때 물건이 쉽게 흘러내리는 경우가 있어 불편할 때가 많다.
이 바지도 허벅지에 주머니가 있어서 좋기는 한데, 주머니가 너무 얇아 넣을 수 있는 물건이 거의 없어서 활용도가 떨어졌다.
신용카드나 작은 열쇠 정도만 넣을 수 있게 되어 있어서 생각보다 많이 사용되지는 않았다.
뒷부분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전반적으로 디자인이 시중에 판매되는 바지와 큰 차이가 없어 입기 편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바지 통이 지나치게 커서 결국 입지 못했다.
미국에 있을 때 구입했는데, 밥을 제대로 먹지 못해 살까지 빠지니 거의 치마바지 수준이 되어서 입을 수가 없을 정도였다.
주머니 옆에 있는 나이프 슬롯도 생각보다 많이 사용되지는 않는다.
전체적인 평가로는 디자인은 잘 나왔지만 바지 통이 너무 넓어서 다리가 많이 두꺼운 사람이 아니라면 수선이 반드시 필요할 것 같다.
그냥 입기에는 바지 통이 상당히 넓은 편이니 감안하고 구입하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