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제35회 공인중개사 제2차 시험 불합격 후기 :: 한국산업인력공단
비행기 기종 전환 8개월 + 자녀 출산 및 육아 10개월 + 아파트 매매 1개월의 3단 연속 공격으로 인해 시험을 조졌다.
항공사 조종사는 겸직 불가, 법무사도 겸직 불가, 행정사는 겸직 가능하나 거의 쓸모가 없어서 당장 급하게 필요한 자격증이 아니기도 했다.
굳이 취득할 필요도 없는 자격증이기는 하지만, 취약한 2과목만 더 공부하면 되기 때문에 내년에 동차 합격하기로 계획을 세웠다.
제대로만 공부하면 여러 방면에서 지식을 활용할 곳이 보여서, 자격증 취득 여부를 떠나 제대로 공부를 해보려고 한다.
어쨌거나 GOLDEN RULE에 따라서 가장 선순위인 FLY를 선택했을 뿐이고, 공인중개사 시험은 그 중에 가장 후순위에 있었을 뿐이다.
다행히 비행기 기종 전환은 잘 끝났고, 집도 일주일 만에 잘 팔았다. 더 중요한 일들을 잘 끝냈으니, 이번 시험은 그를 위한 제물 정도로 생각하려고 한다.
내년에는 또 어떤 변수가 생길 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어찌 되었든 계속 계획대로 진행하기로 한다.
ㆍ공인중개사 제2차 시험 후기
- 공인중개사법령 및 실무, 부동산공시법 및 세법 → 조졌다. 기출문제로는 해결이 안 된다.
- 부동산공법 → 기본 실력으로도 충분히 풀 수 있어서 크게 어렵지 않았다.
ㆍ공인중개사 동차 시험 준비
- 부동산학개론 → 기본 개념은 가볍게 복습하고 계산 문제를 유형별로 나눠서 고득점을 받는 것이 좋겠다.
- 민법 및 민사특별법 → 민법은 다른 시험에서도 기본기가 탄탄해야 하는 과목이니 법무사 민법을 복습해도 되겠다.
- 공인중개사법령 및 실무, 부동산공시법 및 세법 → 기본서를 위주로 처음부터 확실하게 공부해야 하겠다. 특히 세법은 암기 요령이 필요하다.
- 부동산공법 → 가볍게 복습하는 정도로만 공부해도 충분하겠다.
사실 이렇게 될 줄은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 날로 먹으려고 했던 탓이 가장 크다.
정석대로 기본서부터 공부하려 했지만, 1달도 채 되지 않는 기간 안에 벼락치기로 모든 공부를 끝내기에는 무리였다.
문제집만 계속 반복해서 보면 전체적인 내용이 머리에 들어오지 않고 정보가 파편화되어 아무런 의미가 없다.
게다가 전날에 새벽 3시까지 육아로 인해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고, 시험 당일에도 지각을 할 뻔 하는 등 변수가 많았다.
그나마의 수확이라면, 문제집이나 몇 번 돌려보면서 어떤 내용들을 공부해야 하는지, 출제 경향은 어떤지 파악했다는 점이다.
시험을 보기 전부터 결과를 대충 알고 있었기 때문에 가채점은 해보지도 않았다.
그 외에 제1차 시험을 봤을 때에 보완이 필요했던 것들을 이번에 개선하면서 효과적이었다는 것을 확인한 것도 꽤 큰 수확이다.
그리고 제2차 시험만 보면 시험장소가 꽤 멀리 떨어진 곳이어서 차라리 동차 시험을 다시 보는 것이 더 편하다는 것도 말이다.
역시 어떤 공부든지 공부하는 방법은 다 똑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