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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5시에 출근해서 10시간짜리 비행 스케쥴 끝내고 혼미한 상태에서 바로 삼성전자 롯데본점에 가서 혼수로 쓸 물건을 결제하고 왔다.

처음부터 이렇게 하려고 계획한 것은 아닌데, 오픈 행사가 이번 주에 끝난다고 하길래 조금 무리해서라도 다녀왔다.

주변에도 알아봤는데, 결국 오픈 행사를 하는 곳이 가장 저렴한 것은 확실했다. 친구가 추천한 하이마트 담당자도 이렇게 맞춰주기는 어렵다고 하더라.

 

명동에 있는 롯데백화점 본점까지 운전해서 가는데, 주말이라 차가 엄청나게 막히고 주차도 1시간이 넘게 걸렸다.

만약 여기에 방문할 생각이라면 아침 일찍 가거나 주말전용 임시주차장인 한국소공빌딩이나 한진빌딩에 주차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 정도면 청담이나 압구정처럼 현금 좀 주고 발렛 맡겨버리는게 훨씬 낫겠다 싶었다.

 

혼수는 인터넷 최저가나 하이마트에서도 구입할 수 있겠지만, 그거 비교할 시간에 다른 일을 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당일에 결제까지 할 생각은 없었고 어떤 물건이 있나 구경이나 하러 갔는데, 밥 먹다가 생각해보니 또 오기 귀찮아서 그냥 결제해버렸다.

혹시나 나중에 너무 심하게 차이가 나더라도 환불이 가능하기 때문에, 뒷일은 미래의 나에게 맡기기로 했다.

 

 

상담하시는 분이 전체 가격을 조율해서 최종 가격을 알려주신다.

개별 가격은 다른 곳에 비해 비쌀 수도 있는데, 내부적으로 가격을 종합해서 최종 가격이 나오기 때문에 별로 의미가 없다.

예를 들어, 아래의 빔 프로젝터는 여기에서는 126만 원인데 인터넷 최저가는 63만 원이다.

그런데 개별 가격을 전부 다 합쳐서 최종 가격을 합산해보면 인터넷 최저가보다는 저렴해진다.

 

 

ㆍ구입한 가전제품별 인터넷 최저가

- 정수기(삼성전자 비스포크 RWP71411AAWM) → 85만 원

- 큐커(삼성전자 비스포크 큐커 22L MO22A7797CW1) → 48만 원

- 식기세척기(삼성전자 비스포크 DW60T8075TE) → 138만 원

- 공기청정기(삼성전자 비스포크 큐브에어 AX053B870SBDT1) → 62만 원

- 에어드레서(삼성전자 비스포크 에어드레서 대용량 DF10A9500CG) → 128만 원

- 세탁기 및 건조기(삼성전자 비스포크 그랑데 AI WF25B9600KE + DV20B9760CE) → 334만 원

- 냉장고(삼성전자 비스포크 RF60B99Z2APG) → 440만 원

- 빔 프로젝터(삼성전자 더 프리스타일 SP-LSBP3LAXKR) → 63만 원

 

구매 시기에 따라 가격이 다르겠지만, 인터넷 최저가 기준으로 가볍게 알아본 전체 금액은 약 1,300만 원이다.

나는 카드 결제 금액은 약 1,545만 원이지만, 포인트, 상품권, 환급 등으로 우회하여 실제로 구입한 금액은 945만 원이 되었다.

일단 인터넷 최저가보다는 저렴한 점, 제품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는 점,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그리고 실제 결제한 금액이 연말정산에 반영되기 때문에 세금 절약 효과도 있고, 백화점 VIP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그래서 백화점에서 결제하는 것이 여려모로 이득이었다. 일단 저지르고 봤는데 결과는 괜찮았다. 원래 인생은 대부분 운에 따른다.

 

 

삼성전자 제품의 품질에 대해 말이 많지만, 가족 중에 삼성 임원이 있기도 했고, 어차피 불량은 운에 따르는 것이라 그냥 구입했다.

그리고 이렇게 매출이라도 좀 올려줘야 삼성전자 주가가 조금이라도 오르지 않을까 하는 실낱같은 희망 때문이기도 하다.

 

 

참고로 삼성전자 냉장고에서 비스포크 인피니티 라인이라는 것이 있는데, 냉장고 내부에 거울처럼 된 것이 부착되어 있다.

냉장고 내부가 잘 보이기도 하고 넓어 보이는 효과도 있어서 그냥 비스포크보다는 인피니티 라인을 추천한다.

그리고 더 프리스타일이라고 빔 프로젝터가 있는데, 생각보다 잘 나와서 굳이 TV가 필요 없다면 이 제품도 추천한다.

 

 

이제 다음 달 카드 대금을 준비하면 되는데, 미래의 내가 어떻게든 해 줄 것이니 신경쓰지 않기로 했다.

 

ㆍ삼성전자 롯데본점 상담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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