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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드기어에서 나이프 제조사인 AMSLER와 제휴하여 판매했던 나이프이다.

영화 블레이드 러너 2049에 출연해서 유명해진 모델인데, 그 모델보다 휴대하기 좋도록 더 짧게 제작된 컴팩트 버전이다.

정식 명칭은 HURRICANE RAZOR인데 의료용 메스처럼 생긴 형태로 세밀한 작업을 하기 좋게 제작되었다.

 

박스를 뜯을 때나 가끔 사용하다가 실용성이 많이 떨어지고 불편해서 결국 처분한 제품이다.

가장 큰 단점이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점이었다. 나이프 케이스에 넣거나 뺄 때, 힘을 줘야 해서 손이 베일 위험이 있었다.

아주 조심스럽게 넣거나 빼야 하는데, 간편하게 사용하려는 나이프의 용도와는 어울리지 않게 많이 불편했다.

그리고 나이프 케이스에 넣을 때, 정확히 수직으로 넣지 않으면 나이프 케이스 입구가 잘리는 현상도 발생해서 아주 조심스럽게 사용해야 했다.

 

 

또다른 단점은 나이프의 날이 쉽게 무뎌진다는 점이다.

칼날이 작아서 주변 사람들에게 위협을 가하지 않는다는 점은 좋지만, 칼날이 너무 작아 관리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생긴다.

숫돌에 칼날을 갈아보려고 했지만, 크기가 너무 작아 쉽게 다듬기 어려웠고, 칼 표면을 긁어서 흠집이 쉽게 나기도 했다.

 

가격은 98달러인데, 택배 박스나 뜯는 용도로 사용하기엔 너무 사치스러운 것 같아서 처분했다.

결국 500원짜리 커터칼을 사용하는 것이 더욱 실용적이고 활용도도 높았다.

 

 

나중에 여유가 생기면 나이프 하나 정도는 다시 구입하는 것도 고려 중이기는 하지만, 이런 사치품에 큰 돈을 사용할 생각은 완전히 사라졌다.

예전부터 태드기어의 제품들을 취미 삼아서 수집하곤 했는데, 이 회사의 행태가 너무 오만하고 정이 떨어져서 애착도 없어졌다.

결론적으로는 이 나이프를 실제로 사용할 생각으로 구입한다면 추천하지 않고, 관상용이나 수집용으로 구입한다면 하나 정도는 구입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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