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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 전에 잠시 근처 항공기 참사 희생자 합동 분향소에 들렀다.
언급 자체도 굉장히 조심스럽지만, 그냥 잊고 지나칠 수도 없는 노릇이라 국가애도기간이 끝나고 오늘에서야 기록을 남긴다.
과거 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 이태원 압사 사고 이후에도 누구의 책임인지만 물을 뿐, 무엇이 문제였고 어떤 것을 개선해야 하는지 말하는 사람은 없었다.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바뀐 것은 아무것도 없고, 앞으로 또 10년 뒤에도 비슷한 사고가 계속 일어날 것이라 예상될 뿐이다.
정치인들도 이런 사고를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다지기 위한 기회로만 삼을 뿐, 정작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정치인은 아직까지 단 한 명도 나타난 적이 없다.
해당 공항은 예전에 자주 비행을 다니던 곳이었고, 그 구조물을 나도 직접 봤었기 때문에 이 사고가 더욱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가장 걱정스러운 점은, 이 문제가 제대로 해결이 되지 않으면 그 말도 안되는 구조물이 10년 뒤에도 여전히 그 자리에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항상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지는 것도 좋지만, 부정적인 결과를 예상하고 대비를 하는 것도 반드시 필요하다.
현재로서는 사고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똑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나름대로 준비를 할 수밖에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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