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IPLE AUGHT DESIGN의 대표상품 중 하나인 RANGER HOODIE.
사진은 RANGER HOODIE이지만 현재는 RANGER HOODIE LT만 판매하고 있으며, 후드의 디자인이 변경된 이후 구매하지 않고 있다.
2014년 이전의 LT 버전이 아닌 제품은 성능이 꽤 좋은 편이었지만, 이제는 품질도 떨어지고 가격만 올라서 구입할 생각이 싹 사라진 비운의 제품 중 하나다.
스텔스 후디와 함께 태드기어의 대표 상품이었는데, STEALTH HOODIE LT와 더불어 이제는 절대 구입하지 말아야 할 품목 중 하나이다.
기존의 180달러에서 마감은 조금 좋아졌으나, 원단은 얇아지면서 가격도 올라 215달러가 된 지금, 절대 그 금액을 지불할 만한 물건이 아니다.
성능이 떨어지는 소재를 사용하면서 가격은 올렸고, 단독으로 착용할 수 없는 애매한 성능으로 인해 활용도는 떨어졌다.
태드기어 설립자인 PATRICK MA가 회사를 떠난 이후로 매출이 많이 줄었는지 절대 하지 않던 할인을 하기 시작했다.
최소 20% ~ 50% 할인이 들어가니 사용해보고 싶다면 그 때 구매해도 무방하나, 기존에 태드기어 제품을 사용하던 사람들은 실망감이 클 것이다.
POLARTEC WIND PRO 원단을 사용해서 플리스 원단의 단점인 방풍 기능을 보완하였으나, 내구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태드기어 설립자가 회사를 떠난 이후, 절반 두께의 원단을 사용한 LT 버전만 판매하면서 AERO HOOD도 사라져서 이제는 별 볼일 없는 흔한 플리스 자켓이 되었다.
플리스 원단은 플리스 함량이 보온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데, 이 함량을 절반으로 줄여버려 이제는 조금만 추워져도 단독으로 입기 힘들게 되었다.
LT 버전이 아닌 2014년도 이전의 일반 RANGER HOODIE는 눈이 내리는 겨울에는 단독으로 입더라도 충분했는데, 이제는 바람막이 수준에 불과해졌다.
게다가 기존에는 손상되기 쉬운 팔꿈치 부분에 보강 원단을 덧대어서 내구성을 보완하였으나, 어느새 사라지면서 이제는 몇 번만 입어도 팔꿈치가 튀어 나온다.
이 원단은 먼지가 잘 붙는 문제도 있지만, 접착제 등의 점성이 있는 이물질이 붙으면 제거하기도 어렵고, 제거할 때 원단도 같이 떨어져서 구멍이 나기도 한다.
결국 처분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피부 각질이나 이물질이 한 번 뭍으면 세탁을 아무리 하더라도 떨어지지 않아 위생상 좋지 않아서다.
경량화 버전이 아닌 RANGER HOODIE는 원단이 두꺼워서 따뜻하기라도 했지만, LT 버전은 하나만 입기엔 너무 얇고 위에 덧입기엔 이렇게 비싼 제품은 필요가 없다.
차라리 이 제품을 구입하기보다 마감은 조금 떨어지지만 HELIKON-TEX의 PATRIOT JACKET이 훨씬 두껍고 가격대 성능비도 좋다.
결론적으로 플리스 함량이 줄어들어 따뜻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가격이 저렴하지도 않고, 내구성이 좋은 것도 아니라서 구입할 이유가 없어지게 되었다.
여전히 태드기어에서 할인을 시작하면 혹하는 마음에 구입을 하려고도 하다가, 점점 정체성을 잃어가는 모습을 보며 카드를 다시 집어넣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