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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PLE AUGHT DESIGN의 명작이자 망작인 STEALTH HOODIE LT.

 

국내 정가 기준으로 한화 70만 원에 육박하는 고가의 의류이지만 활용도나 내구성은 제 값을 하지 못한다.

우수한 기능성을 자랑하는 원단을 사용했지만, 그 원단을 보호하기 위해 내구성을 강화한다고 접착제로 팔꿈치에 보강재를 붙여버려서 움직임이 불편하다.

게다가 이 원단의 내구성이 사실과는 달리 그렇게 튼튼하지 못해 지퍼의 금속 부분이 자주 닿는 부분은 금방 해져서 별도로 보강이 필요하다.

심실링의 부분도 원단이 접히는 목 부분은 쉽게 심실링이 떨어져서 다리미로 다시 붙여줘야 하는 등, 70만 원이라는 고가 의류라고 보기엔 부족한 점이 많았다.

고어텍스 등의 기능성 의류의 원단은 염분이 묻으면 박리가 금방 일어나서 바스라지는 특성이 있다. 이 자켓은 후드 때문에 목 주변이 가장 먼저 손상된다.

 

이러한 문제가 상당히 많아, 최종적으로는 이 원단을 사용한 자켓은 단종되어 더 이상 제작되지 않는다.

단종된 이후에 네오쉘로 제작된 스텔스 후디 LT를 새로 출시하였는데, 네오쉘은 내구성이 더 떨어지는 문제가 있어 여러모로 골치 아프게 되었다.

투습기능은 우수하지만, 방수기능이 고어텍스에 비해 상당히 떨어지고 내구성이 부족해 밸런스를 맞추기 어렵다.

게다가 동일한 가격이라면 아크테릭스 리프에서 훨씬 우수한 성능의 자켓을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캐나다에서 제작하고 미국으로 수입되어 판매되는데, 2년 전 할인 기간에는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되기도 하여 실제 옷 가격은 얼마 되지 않는다.

그만큼 태드기어에서 의류 가격을 지나치게 올려 거품이 심하다는 이야기다.

 

 

옷 자체는 잘 만들어진 것 같아 보이지만, 플리스 내피가 부착된 STEALTH HOODIE보다 활용도와 내구성이 떨어져 잘 입지 않게 되어 처분했다.

출시 초기에는 이 제품이 재고가 들어오자마자 판매가 완료되었지만, 요즘은 할인하여 판매해도 재고가 남아 도는 실정이다.

주변에서 좋다는 말만 듣고, 또는 디자인에 혹 해서 구매했다간 얼마 써보지도 못하고 옷장의 장식품만 될 뿐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두 번 입다가 다시 중고로 내놓으면서 여러 사람들이 계속 돌려 입는 모습을 보게 된다.

 

옷 위에 레이어드를 하려면 한 치수를 크게 사야하는데, 그러기엔 품이 작게 나왔고, 정사이즈를 구입하면 안에 옷을 입을 수 없다.

여름에 입기엔 너무 두껍고, 겨울에 입기엔 너무 추워서 초가을이나 선선한 날씨에 입기엔 옷의 기능성을 활용할 수 있지도 않다.

그럴 목적이라면 저렴한 바람막이로도 그 기능을 충실히 해줄 수 있다.

 

새로 출시된 RAPTOR HOODIE가 그 대안이라고 볼 수 있으나, 이 옷도 주머니의 높이가 다르고, 접착제를 사용한 부분의 불량 등 문제점이 있었다.

네오쉘 원단의 가장 큰 문제점인 약한 내구성으로 인해 선뜻 구입하기가 망설여진다. 네오쉘은 고어텍스를 대체하기엔 부족한 점이 너무 많다.

네오쉘은 원단 자체도 다른 의류에 비해 매우 저렴하고 내구성이 약해서 고가의 의류에는 잘 사용되지 않는다.

 

결론적으로 실제 사용해본 결과, 날씨가 좋을 때 바람막이로 가볍게 입고 다닐 정도의 목적으로는 충분하지만, 용도에 비해 가격이 너무 지나친 감이 있다.

비슷한 가격대의 제품이라면, 아크테릭스 리프의 알파 LT 자켓을 구입할 수 있으니, 차라리 이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훨씬 낫겠다.

아크테릭스 리프 알파 LT 자켓은 40만 원 선에서 구입 가능하니, 하드쉘이 필요하다면 아크테릭스 리프에서 찾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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