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테릭스 리프 알파 자켓의 경량화 버전이다.
아크테릭스 리프 라인은 등산복을 그대로 가져와서 색상만 변경한 경우가 많아, 일상에서 입기엔 불편한 점이 보이는 제품도 있는데, 이것도 그 중 하나다.
등산용으로 구입하려면 등산용으로 나온 제품을 구입해야 하고, 일상에서 입을 용도라면 일반용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용도에도 맞지 않는 옷을 비싼 돈을 주며 낭비할 필요가 있을까 싶다. 고어텍스는 시간이 지날 수록 점차 부식되어 입지 못하게 되니 말이다.
일단 이 제품은 가볍고 좋기는 한데, 팔 부분의 주머니와 벨크로를 부착할 수 있는 부분이 없어서 밋밋하고 활용도가 떨어지는 점이 가장 큰 문제였다.
그 외에는 전반적으로 아주 가볍고 들고 다니기 좋았다. 금전적으로 여유가 많다면 구입해둬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다만, 방탄조끼를 착용하거나 두꺼운 옷을 입은 뒤에 가장 마지막으로 입는 용도라서 매우 펑퍼짐하게 나왔다는 것이 단점이다.
그래서 등산이나 캠핑 등 일상에서 입을 용도라면 별로 추천하지 않는다.
비슷한 모델 중에 태드기어 스텔스 후디 LT와 비교할 수 있겠는데, 일상에서 입기에는 태드기어 스텔스 후디 LT 쪽이 조금 더 나을 것 같다.
이 모델은 초경량 고어텍스 원단으로 제작되어 매우 얇고 가볍지만, 펑퍼짐한 착용감 때문에 우의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애초에 전투복, 방탄조끼, 리거벨트 등을 모두 착용한 상태에서 마지막으로 덧입는 용도로 제작되었기 때문에, 맨 몸에 바로 입으면 후줄근해 보일 수 밖에 없다.
작게 말아서 휴대하기엔 좋지만, 정말 위급한 상황이 아니라면 활용도가 높진 않을 것 같았다.
원단이 얇아서 생기는 다른 문제는 후드가 헬멧도 덮을 수 있도록 상당히 크게 나왔는데, 원단이 얇은데 후드도 크니 형태 유지가 안 된다.
목 위에 크고 펄럭거리는 후드 때문에 활동하기에 불편했고, 목 부분이 졸려서 차라리 알파 버전을 구입하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같은 가격이라면 대체할 수 있는 제품들이 꽤 많고, 특히 이 제품은 색상 외에는 일반적인 자켓과 차이점이 거의 없다.
아크테릭스 리프 라인에서 고어텍스를 굳이 구매하겠다면 일반 알파 버전을 추천한다. 비슷한 가격의 알파 LT는 별로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문제점을 세 가지 꼽자면, 펑퍼짐한 핏이 첫 번째, 펄럭거리는 후드가 두 번째, 택티컬 라인인데 패치 부분이 없다는 것이 세 번째 정도이다.
개인적으로는 팔 부분의 벨크로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인지 이 부분이 없는 것이 많이 불편했다.
아크테릭스 리프는 분기마다 25 ~ 30% 할인을 하기 때문에 그 시기에 하나 정도는 구비해줘도 나쁘지 않지만, 정가에 사기엔 여전히 부담스럽다.
이 자켓은 45만 원 정도에 구매 가능하고, LT가 아닌 아크테릭스 리프 알파 자켓 2세대는 55만 원 정도에서 구입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해외에서 판매되는 가격의 2배가 넘는 가격에 판매되고 있어, 가능하면 해외에서 직접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