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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림 라마다 호텔 웨딩홀로 최종 결정되어서 여기부터 기록을 남긴다.

내가 중점적으로 본 것은 주차가 편할 것,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좋을 것 정도였다. 나머지는 모두 신부 취향에 따르기로 했다.

여의도 글래드 호텔 웨딩홀, 더컨벤션 신사점, 그래머시 코엑스점, 소노펠리체 컨벤션 웨딩홀 정도를 방문해서 알아봤는데, 그 중에 가장 괜찮았다.

내 요구조건을 모두 충족했고, 비용도 생각보다 훨씬 저렴했고, 전반적으로 크게 문제되는 점이 없었다.

 

우선 신도림 라마다 호텔 웨딩홀은 3개 중에 선택할 수 있다. 주로 2층과 5층의 선호도가 높다.

2층의 그랜드볼룸, 5층의 세인트 그레이스, 14층의 하늘정원이 있다. 각 층마다 장점들이 다르니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만, 역시 예약이 꽉 차 있었다.

 

 

2층의 그랜드볼룸이다. 신부 입장은 2층에서 진행되고, 홀이 넓어서 쾌적한 느낌을 준다.

사진에 보이는 타조털 장식이 포인트이다. 버진 로드는 22미터로 위에 열거된 다른 예식장들 중에 가장 길다.

신부 대기실과 화장실이 연결되어 있어서 사용하기 편하다.

 

 

5층의 세인트 그레이스이다.

이름 그대로 화이트 계열로 성당 분위기로 꾸며져 있으며, 버진 로드는 20미터이다. 역시 다른 예식장보다 긴 편이다.

신부 대기실과 화장실이 연결되어 있어서 사용하기 편하다.

 

 

14층 하늘정원이다.

이 예식장은 다른 층과는 달리 1개 층으로 되어 있어서 신부가 예식장에 들어올 때 하객들 출입구로 들어와야 한다는 단점이 있기는 하다.

단, 14층에는 대기실에 하늘이 뚫린 정원이 연결되어 있어서 대기실이 넓어 보이고 사진을 찍기에도 좋아서 14층으로 결정했다.

 

이 예식장을 선택했을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이 주차시설이었다.

일단 신도림이 그렇게 교통량이 많은 지역이 아니기도 하고, 주차장도 깊기는 하지만 하객들을 모두 수용하기에 부족함이 없어 쾌적했다.

그래머시 코엑스점에 상담을 하러 갔을 때, 주차장이 그렇게 넓은데도 주차하기 힘들고 예식장을 찾기도 어려워서 바로 목록에서 빼버렸다.

이 곳은 하객들이 차를 타고 오더라도 불편함이 전혀 없을 것 같다. 그 뒤로 결제 관련해서 한번 더 찾아갔는데 역시나 편리했다.

 

그리고 지방에서 오는 하객들이 일부 있기 때문에 서울 지리를 잘 모를 수도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

주로 친지분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기차역이나 공항에서 쉽게 올 수 있는 장소를 찾다보니 여기가 가장 적합했다.

잘 모르는 지역에서 교통까지 복잡하면 짜증나기 마련이고, 아마 나중에라도 좋은 소리를 듣기 힘들 것이라 생각했다.

기차역에서 그리 멀지도 않고, 신도림역이나 구로역에서 걸어오거나 셔틀버스를 타면 되기 때문에 차 없이도 오기 편할 것 같다.

 

 

또한, 여기가 식사가 굉장히 맛있고 잘 나오기도 유명하다는 점도 결정에 도움이 컸다.

결혼식이야 당사자들이 만족하면 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주차가 편하고 교통이 편리하고 식사가 맛있으면 하객들이야 그걸로 충분하지 않겠냐는 것이다.

본식 30분 후에 바로 식사를 할 수도 있으니, 급한 사람들은 빨리 밥 먹고 떠나면 된다. 본식은 스크린을 통해 생중계되니 식사하면서 보면 된다.

 

비용을 맞추려다보니 시간대가 늦긴 하지만, 어쨌든 생각보다 예산이 훨씬 저렴해서 여기로 결정했다.

만약에 동시 예식이라도 괜찮다면 선택권이 많겠지만, 분리 예식을 하는 곳 중에서는 여기가 가장 좋은 것 같다.

 

한 가지 단점이라면 예식 후 사용된 꽃을 가져가지 못한다는 점이 불만이지만, 그걸로 전체 비용을 줄인 것이라 생각하면 합리적이라 생각된다.

전반적으로 봤을 때, 견적이 예상보다 저렴하고 시설이나 교통도 마음에 걸리는 것이 없어서 당일에 바로 계약했다.

여기는 무조건 한 번 정도는 찾아가서 상담을 받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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