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와 결혼에 관하여 :: 김태훈, 김창옥

많은 사람들이 인생에서 가장 추구하는 가치는 사랑이라고 대답하지만, 그 사랑에 대해서 공부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

연애와 사랑에 대해 공부하고 환상에서 벗어나야 본질을 볼 수 있다.

이상형에 대해 물어보면, 많은 사람들이 백마탄 왕자님들을 말한다. 하지만 이것은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괴물이다.

일반적으로 여성들이 원하는 이상형은 논리적으로 성립되지 않는 조건들이다. 이상형에 대한 함정이다.

키 182CM, 75KG → 외모와 언변이 좋다.

활달한 성격, 스포츠맨, 원만한 교우관계 → 놀기 바쁘다. 친구들, 선배, 후배들이 부르면 무조건 나간다. 주변에 여자들이 많다.

연인에게 순종적, 오직 나만 바라보는 남자 → 여성들이 바라는 이상형은 한 여성만 쳐다보고 있을 시간이 없다.

집에 들어오지 않고 친구들과 놀기 바쁜 사람이라도 감당할 수 있으면 이런 사람과 인연을 이어가도 좋다.

하지만 가정적인 남편을 바란다면, 요구조건을 바꿀 필요가 있다.

본인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나서야 연애가 시작될 수 있다.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이상형을 현실에 대입하고 모자란 부분을 요구하니 관계가 끝이 나는 것이다.

기념일은 여자들에게는 그 남자를 선택한 것이 옳았다는 것을 확인시켜주는 날이며, 남자들에게는 자신의 현실, 선택을 인식하는 날이다.

사랑은 변한다. 사람이 변하지 않는 것이다.

엄청난 시간과 깨달음이 있기 전까지는 천성을 바꿀 수는 없기 때문에 안 좋은 면을 끌어안고 갈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

덧붙이자면, 남자들은 실연을 부모의 죽음과 같은 고통으로 인식하며, 여성들은 단순히 친구와 헤어진 정도로 인식한다고 한다.

어쩌면 남자들에게 변화를 기대 할 수 있는 점은, 여자들과는 달리 실연을 통해 천성을 바꿀 수도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여자가 관계를 끝내자고 하면 성격 차이라고 하고, 남자가 끝내자고 하면 나쁜 놈이 된다.

많은 남자들이 남자가 여자들을 유혹했다고 착각하지만, 단지 여성이 많은 주변들의 남자들 중에서 가장 괜찮은 하나를 골랐을 뿐이다.

하지만 그런 착각 때문에 남자들이 많은 부채를 짊어지고 시작한다.

남자가 여자친구와 통화 중 졸았다. 그러면 여자는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화를 낸다.

여자는 아이 둘을 태우고 운전하다가 잠깐 졸았다고 한다. 그러면 여자는 아이들을 사랑하지 않는 것인가?

그냥 졸리고 피곤한 것 뿐이다. 상상을 하지 마라. 나쁜 상상력은 이별을 불러온다.

사람은 냉정한 현실에 대한 판단에서 유해진다.

결혼하면 포기하고 잃을 것이 많을 것이다.

결혼하면 얻을 수 있는 것도 있다. 지금은 잃을 것만 보이고 얻을 수 있는 것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결혼하기 힘든 것이다.

아이를 낳지 않으면 죽어도 알 수 없는 것, 아이를 낳으면 내 부모님이 나를 어떻게 키웠는지 이해할 수 있다.

내가 부모님에게 얼마나 사랑받아 왔는지 이해할 수 있다.

내가 손해볼 것이 없다고 생각할 때 베팅할 것이 아니라, 잃는 것은 물론 얻는 것도 생각하고 베팅해야 한다.

부부의 의미는 인디언의 언어로 나의 슬픔을 자기의 등에 진 자라고 한다.

내가 상대의 슬픔을 등에 질 의지가 있을 지 결심이 섰을 때 결혼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