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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야마시는 동해로부터 동쪽에 위치한 일본의 작은 도시이다.

일본의 알프스라는 별명으로 유명하고 사진처럼 5월이 되어도 눈이 녹지 않아 봄이 지나서도 눈을 볼 수 있는 지역이다.

위 사진처럼 눈으로 덮힌 산맥으로 둘러싸인 지형으로서 스키 등의 동계 스포츠를 즐기기 좋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 도야마 공항은 현재 취항하는 항공사가 거의 없는 탓에 아주 한적해서 오히려 좋았다.

이 공항은 비행기 접근 절차가 어렵고 주변에 산이 많아 위험한 부분도 있지만, 어차피 조종사들이 알아서 하니까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주변에는 딱히 할 것도 없고 면세점도 편의점 수준으로 작은 편이라 2시간 정도 머물면서 기념품만 몇 가지 챙겨서 왔다.

고요하다고 표현해도 될 정도로 조용한데 공항 내부나 거리에도 쓰레기 하나 없이 깨끗해서 좋았다.

 

 

위 사진처럼 눈을 치우지 않고 길을 만들어서 관광하는 알펜 루트라는 관광 상품이 있는데, 이것 말고는 딱히 할 것이 없다고 한다.

일본 만화에 자주 등장하는 한적한 시골 마을 분위기인데 개인적으로는 꽤 괜찮았던 느낌이라 한 번 정도는 여행으로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행기로 1시간 30분 정도의 거리라 멀지 않아 부담이 없고, 사람이 거의 없고 한적하고 조용한 곳을 찾는다면 여기가 적당할 것 같다.

기분 탓인지는 몰라도 공기가 깨끗한 느낌이 들었다.

 

 

비행기에서 계속 대기하다가 도저히 할 것이 없어서 나갔더니 공항에 현지 직원이 아무도 없었다.

어쩌다 지나가던 현지 검역소 직원한테 항공사 직원을 불러달라고 부탁해서 안내를 받아 면세점에 들러 몇 가지를 사서 돌아왔다.

 

 

지난번에는 도쿄 바나나 피카츄 에디션을 사왔었는데 이번에는 도라에몽 에디션을 팔고 있었다.

해당 제품들을 방사능 측정기로 측정한 자료가 있는데 방사능은 검출되지 않아서 일단 건강상 문제될 것은 없어 보인다.

아침에 커피 한 잔과 함께 먹으면서 공부를 시작하고 있는데, 하나 정도면 딱 적당한 것 같다. 많이 먹으면 당뇨 걸린다.

 

 

매번 일본에 갈 때마다 도쿄 바나나 제품들이 눈에 들어오는데, 몇 개 구입해서 주변에 선물하기 괜찮은 것 같다.

방사능 걱정이 되어서 지금까지 일본산 음식을 잘 먹지 않았었는데, 어차피 비행 중에 방사선에 더 많이 피폭되고 있어서 쓸데 없는 걱정을 하고 있었던 것 같다.

건강하게 먹고 살기 쉽지 않은 세상이다. 고양이보다는 오래 살아야 하는데 걱정이다.

 

 

생각보다 크기가 커서 아침에는 하나만 먹어도 점심까지 버티기엔 충분하다.

이제 당뇨도 슬슬 걱정이 되어서 당분 섭취를 줄이려고 노력 중이다. 물론 법률적으로 노력이란 단어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점을 참고하자.

 

 

일본으로부터 배워야 할 점을 이 알루미늄 케이스에서 찾았다. 확실히 이런 부분은 잘 하는 것 같다.

이 알루미늄 케이스 안에 도라에몽 얼굴이 프린팅 되어 있는 쿠키가 10개 정도 들어있는 제품인데, 쿠키는 평범한 맛이다.

아무 생각 없이 집어왔는데 마감 상태가 감탄스럽다. 모서리의 그림 연결부가 뒤틀림이 없고 접합선도 오차가 없이 완벽하다.

쿠키가 아니라 케이스가 본체이다. 대충 만든 중국산 싸구려 깡통과 다르다.

자동으로 문이 열리는 일본 택시에는 놀라지 않았지만, 이 쿠키 케이스의 완벽한 마감에는 감탄했다.

 

 

먹이를 노리는 매의 눈빛이지만 사람이 먹는 음식은 먹지 않는다.

그런데 비닐봉지만 보면 환장해서 달려든다. 덕분에 잘 하지도 않던 바닥 청소를 하루에 두 번이나 하게 만든다.

아이폰 케이블 정품 감별사이기도 하다. 씹는 맛이 다른지 정품 아이폰 케이블만 골라 씹어서 두 개를 버렸다.

 

 

이것도 같은 회사인 도쿄 바나나의 센베이(전병)인데 안쪽의 초콜렛 크림에서 바나나 맛이 약간 나서 특이하다.

맛이 꽤 괜찮은 편이라 커피와 함께 디저트로 먹으면 좋다. 이건 사도 된다.

 

 

이건 그냥 매번 먹는 앙금빵이라 다음에는 구입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한국에서도 흔하게 먹는 맛이다.

이것으로 일본 도야마 2시간 여행기를 마친다. 내 성격으로는 국내든 해외든 당일치기 여행이 가장 적절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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